데이터 | 킥오프 매거진
xG(기대득점) 읽는 법 — 축구 데이터 입문
'슈팅 20개를 때리고도 졌다'는 말로는 부족할 때, xG가 등장합니다. xG는 '운이 없었다'를 숫자로 말하는 법입니다.
xG란 무엇인가
기대득점(Expected Goals). 각 슈팅이 골이 될 확률을 과거 수십만 개의 유사한 슈팅 데이터로 계산한 값입니다. 페널티박스 정면 1:1 찬스는 xG 0.4~0.6, 박스 바깥 중거리는 0.03 안팎 — 즉 '그 위치·각도·상황의 슈팅이 역사적으로 몇 %나 골이 됐나'입니다. 페널티킥은 약 0.76으로 고정적입니다.
경기 xG 읽는 법
- xG 2.5 : 0.8인데 스코어 0-1 — 진 팀이 경기를 지배하고도 결정력 또는 상대 골키퍼에 막힌 겁니다. '내용은 이겼다'가 숫자로 증명됩니다.
- xG 총량보다 찬스의 질 — xG 1.5가 '0.1짜리 15개'인지 '0.75짜리 2개'인지에 따라 해석이 다릅니다. 후자가 훨씬 위협적인 경기입니다.
- 한 경기 표본의 함정 — xG는 한 경기로 팀을 평가하는 지표가 아닙니다. 5~10경기 누적으로 봐야 팀의 실제 창출력이 보입니다.
시즌 단위로 보면 보이는 것
- 득점 > 누적 xG: 결정력이 좋거나, 운이 따르는 중 —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을 의심합니다. '과성과(overperform)' 상태.
- 득점 < 누적 xG: 찬스는 만드는데 못 넣는 팀 — 반등 가능성이 높습니다. 축구 베팅·FPL 고수들이 이 갭을 노립니다.
같이 알아두면 좋은 파생 지표
- npxG: 페널티킥을 뺀 xG. PK 운을 제거한 '순수 창출력'입니다.
- xA(기대도움): 그 패스가 도움이 될 확률. 어시스트 운을 걷어낸 플레이메이커 평가 지표입니다.
- xGA(기대실점): 수비 평가용. 실점이 xGA보다 계속 많으면 골키퍼·수비 조직 문제를 의심합니다.
흔한 오해 2가지
①'xG가 높으면 이겼어야 한다' — 아닙니다. 확률의 합일 뿐, 축구는 낮은 확률이 자주 실현되는 스포츠입니다. ②'xG는 주관적이다' — 제공사마다 모델이 조금씩 달라 수치가 다를 수는 있지만, 추세는 일치합니다. 한 제공사 기준으로 꾸준히 보는 게 요령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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